유튜브 AI 영상 수익 창출 금지 대응 전략

 

"7월 15일부터 TTS, AI 영상은 수익 창출이 금지됩니다." 이 소식 하나로 수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단순히 AI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익이 막히는 걸까요, 아니면 저품질 콘텐츠만 걸러내겠다는 신호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7월 15일부터 바뀌는 유튜브의 AI 콘텐츠 수익화 정책을 총정리하고, 크리에이터가 반드시 알아야 할 생존 전략까지 명확하게 짚어 드립니다.

 

수익 창출이 제한되는 콘텐츠 유형 4가지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영상들이 7월 15일부터 수익 창출에 제한을 받게 될까요? 유튜브가 비진정성 콘텐츠로 규정한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단순 복사·붙여넣기 콘텐츠: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거의 그대로 가져와 약간의 변화만 주거나, 여러 소스의 영상을 의미 있는 편집 없이 짜깁기한 영상.
2. TTS(기계 음성)만 사용한 영상: 실제 사람의 목소리나 해설 없이, TTS 음성으로만 텍스트를 읽어주는 슬라이드쇼나 단순 영상 클립.
3. 반복적이고 낮은 노력의 콘텐츠: 특별한 해설이나 교육적 가치 없이, 템플릿이나 자동 생성 프로그램을 사용해 비슷하게 대량 생산된 영상.
4. 100% AI 자동 생성 영상: 인간의 창의적인 개입 없이, 텍스트 입력만으로 AI가 영상의 모든 것을 자동으로 생성한 콘텐츠.

결국 핵심은 ‘독창성’과 ‘진정성’입니다. 크리에이터가 얼마나 직접적인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는지가 수익 창출 가능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유튜브는 왜 칼을 빼 들었을까?

유튜브의 이번 조치는 최근 몇 년간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AI 슬롭(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글과 그림 등 저품질 작품들에 대해 경멸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단어) 현상에 대한 대응입니다.

• 플랫폼 품질 저하: AI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로 무장한 저품질 영상이 플랫폼에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높이고 유튜브 생태계 전체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 가짜뉴스와 신뢰도 하락: 유명인의 목소리와 얼굴을 딥페이크 기술로 합성한 가짜 인터뷰나, AI가 조작한 범죄 다큐멘터리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심지어 닐 모한 유튜브 CEO의 모습이 피싱 사기에 악용되기도 했습니다.
• 광고주 신뢰 보호: 광고주들은 자신의 브랜드 광고가 저품질이거나 유해한 콘텐츠 옆에 노출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유튜브는 플랫폼의 신뢰도를 지키고 광고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콘텐츠 정화 작업에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생존 가이드: 내 채널은 괜찮을까?

이번 정책 변화에 따라 크리에이터들은 자신의 콘텐츠 제작 방식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단순 정보 나열 채널 (위험): 인터넷 뉴스나 게시글을 그대로 긁어와 TTS로 읽어주는 채널, 특정 영상 클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채널 등은 수익 창출이 중단될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채널 (안전): AI를 영상 스크립트 작성의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거나, 영상 편집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AI가 생성한 이미지나 영상을 사용하더라도, 크리에이터의 독창적인 기획과 편집, 그리고 실제 목소리 해설이 더해진다면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유튜브는 ‘사람 냄새 나는 콘텐츠’에 보상을 집중하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유튜브 수익화 정책 변경 Q&A

Q1. 목소리 공개를 원치 않거나 장애로 인해 말을 할 수 없는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유튜브는 TTS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가치가 없는 반복적인 콘텐츠’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독창적인 스크립트와 스토리텔링, ▲수준 높은 영상 편집과 시각 효과, ▲깊이 있는 정보와 분석 등 다른 부분에서 명확한 ‘인간의 창의성’을 보여준다면 수익 창출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AI 음성만 사용하는 채널보다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Q2. 유튜브가 AI 생성 영상인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A. 유튜브는 구체적인 기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패턴을 학습한 또 다른 AI 시스템을 통해 대량 생산 및 반복성 콘텐츠를 식별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의 메타데이터, 업로드 패턴, 시청자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스팸성’ 콘텐츠를 걸러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Q3. 영화나 드라마 리뷰 채널도 위험한가요?

A.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단순히 영상 클립을 짜깁기하고 줄거리만 요약하는 수준이라면 ‘재사용된 콘텐츠’로 분류될 위험이 큽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의 깊이 있는 분석, 독창적인 해석, 비평 등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면 ‘공정 이용’으로 인정받아 수익 창출이 가능합니다. 핵심은 원본 콘텐츠를 비판, 논평, 연구 또는 교육 등의 목적으로 ‘변형’하여 사용하는 것입니다.

 

모든 AI 콘텐츠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정책은 ‘모든 AI 콘텐츠의 수익 창출 금지’가 아닙니다. 유튜브는 이번 조치가 “오래된 원칙을 명확히 설명하는 사소한 업데이트”라고 밝혔습니다. 즉, 완전히 새로운 규정이 생겼다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반복적이거나 재사용된 콘텐츠’에 대한 규정을 AI 시대에 맞게 더 명확히 하고, 이를 식별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유튜브의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AI를 창의적인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권장하지만, 인간의 노력 없이 AI를 이용해 저품질 콘텐츠를 대량으로 찍어내는 것은 막겠다”는 것입니다.